내달 9일 군수직 사퇴...본격 선거전 돌입

황주홍 강진군수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인터뷰 기사 참고>

황 군수는 14일 오전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진.영암.장흥 지역의 언론인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과 기량을 총동원해서 지역발전과 이 나라 정치발전에 헌신코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장흥.강진.영암 3개 군 지역의 상대적 낙후와 침체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면서 "중앙정부와 수도권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과 사업,기관,기업의 유치, 자본의 유치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극적인 전환점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3군 군민들의 가장 절실한 여망이 되었다"고 강한 출마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의 정치 지도자를 바꾸는 '지역내 정권교체'를 달성하고, 12월 대선에서 또 다른 더 큰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는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민주당 복당과 관련,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외치며 탈당했지만 국방, 외교, 경제 등 주요 정책을 논하는 정당정치를 고려할 때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혁신과 통합'을 포함한 야권 단일후보, 무소속 출마 등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9일 군수직에서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힌 황 군수는 "맡겨 주신 4년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권 전체가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 새로운 위치에서 고향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충정의 결단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축하 이메일을 보내와 사회자에 의해 낭독되기도 했다.

황 군수는 민선3기 시절이던 2004년 10.31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처음 당선된 이후 민선 4.5기 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해 잇따라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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