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산업발전협의회, 한국레저보트산업포럼 창립
대불산단 업종다각화 관련 영암지역차원 관심필요

 

지난 2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전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주최한 한국해양산업 육성 정책포럼이 열렸다.

 

 

 

 

다음은 지난 2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전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주최한 ‘한국해양산업 육성 정책포럼’의 요지이다. 이날 정책포럼은 앞으로 대불산단이 추구해야 할 업종다변화와 관련해 우리 영암지역이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할 내용이 많았다.■ 해양스포츠를 통한 서남권 해양관광산업 발전전략 - 지삼업(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도시화의 가속화, 개인소득의 증가, 마이카시대의 일반화,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의해 어느지역에서나 최대 2시간이면 바다로의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주2일 휴무제 전면실시에 따른 개인 여가시간 증대와 아열대성기후로의 심화발전에 따른 해양스포츠 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스포츠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해양산업에 대한 시장전망 분석에 따르면 해운업과 더불어 해양관광산업의 시장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11월 기준, 국내 해양스포츠 동호인은 많아도 약 200~250만 명 수준으로 마리나 시장형성이 어려운 규모인 가운데 각종 보트 국산화작업 및 스포츠피싱 요트개발 미진과 이용요금이 한층 저렴한 공공마리나의 공급이 부족한 것은 걱정되는 항목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 서남권은 한반도 육해공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며 천혜의 자연환경, 방대한 여유토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개발가능성이 무한하다.

서남해안 지역에서 요트, 윈드서핑, 스포츠잠수등의 각종 해양스포츠를 통해 해양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의 풍부한 내발적 자원인 해변 친수공간과 함께 크고 작은 약 2천500여개소의 도서지역, 그리고 영산강을 자원화 할 그랜드디자인 설정이 중요하다.

둘째는 전남도는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 그리고 유관산업체 등과 힘을 합칠 이른바 ‘협치행정시스템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족하는 해양산업발전협의회는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셋째는 전남도교육청은 각종 해양스포츠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는 학생해양수련원을 건립 운영하여 청소년 심신단련과 함께 해양마인드에 앞장서는 등 미래 해양관광, 마리나산업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


넷째 세계보트시장은 이미 기술력을 넘어 브랜드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토종 스포츠피싱요트의 개발과 보급은 풍부한 해변친수공간과 도서지역을 효과적으로 녹색성장산업의 동력축으로 견인할 수 있다.

다섯째, 푸른중공업등의 보트제작 노하우를 활용하여 토종 스포츠피싱요트의 개발과 보급이 긴요하다. 빈사상태에 놓여 있는 어촌계공동사업화가 가능하여 어려운 어촌경제를 재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스포츠산업, 마리나산업도 덩달아 발전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 전남도해양생물자원 우수성 및 해양바이오의약학소재 연구개발 현황 - 정원교(조선대학교 교수)
전남지역 해양에는 약 2천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중에는 약 700여종의 해조류가 포함돼 있다. 이는 종의 다양성 및 자원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고 이 해역에서 다양한 해조류 및 어패류를 확보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현재 조선대학교가 완도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를 구축해서 소재확보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고 현재 감태와 우뭇가사리등을 이용해 유용해조류 대량 양식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중에 있다.


또 조선대와 제주대학교가 서남해역해조류의 다양한 기능성 소재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해 연구를 진행중이고 감태를 이용해 천식과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식의약 소재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2015년들어 5천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은 극한의 고압과 염기, 혐기 등 특이한 생태환경에서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생리활성 신소재 원천으로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세계강국은 적극적인 해양바이오 투자로 해양기능성 바이오 소재 개발에 주력하여 해양바이오 원천소재 선점 및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해양바이오메스 자원을 보유한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해양생물 유래의 산소재 및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

 

 

 

 

 

 

 

 

포럼이 열린 목포신안비치호텔 복도한쪽에 레저보트 모형이 진열돼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 해양레저보트산업 기술동향 및 글로벌 진출전략 - (주)어드밴스드 마린테크

전세계 보트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만대로 이와 관련된 연관산업까지 포함해서 약 280억불로 추정되고 있다. 2008년까지 매년 약 8%대의 성장을 유지했으나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약 30% 급감하다가 지난해에서야 급락세가 멈췄다. 경제 위기 이후로 전세계 해양레저 산업계의 재편이 진행중으로 봐야 할 상황이다.

유럽 및 미주의 경우 성숙 안정기를 지난 시장으로 큰 규모의 확대나 확장은 없으나 꾸준한 수요가 있으며 금융위기 이후 품질대비 가격에 민감한 시장으로 변화의 조짐이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의 빠른 경제회복과 해양레저시장으로 진출 관광산업의 확대를 통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업체의 현황을 보면 품질과 디자인, 가격, 생산기술등 모든 분야에서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디자인, 설계 생산의 준자동화를 통한 생산경쟁력 확보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빠른 시간내에 만들어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현재 국내업체는 한 업체가 모든 것을 다 맡고 있는 형태지만 하나의 국내 영세업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바바리아, 베네토도 많은 협렵업체와 협업관계를 통하여 자동화 생산라인이 구축된 것이다.



▶인터뷰> "해양레저선박산업 초광역클러스터 육성이 해법"-김영훈(경남대학교 조선해양IT공학과)
해양레저선박산업이라고 하면 종류가 다양하다. 수상오토바이에서부터 고무보트, 스쿠터, 호버크레프트, 워터슬레드, 카약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해양레저선박산업은 산업의 단계별로 조선, 조선기자재산업, 해양스포츠산업, 전시산업, 금융 보험산업등 다양한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다.

해양레저선박산업의 장점은 다양한 상선 설계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산업의 높은 기술력의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고급 조선기술인력의 기반을 구축하고 레저인구 증가와 자동차, 휴대폰 등의 급속한 보급과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좋은 환경이다. 잠재력 있는 가격 경쟁력을 제고해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능력도 키울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양레저선박산업의 단점으로는 우선 내수시장이 부족하고 레저선박 설계와 제작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큰 한계로 대두되고 있다.

또 레저선박 교육시스템의 체계성도 부족하고 레저선박 연관산업이 발달해 있다고 볼 수도 없다. 다수의 생산업체가 중소업체로 자금능력과 제품개발능력이 부족하고 다양한 규제가 많은 것도 큰 장애물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광역클러스터 구축방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초광역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간 인적 내트워킹을 강화하고 지역간 협동 연구개발의 확대화 레저보트 전문인력양성시스템의 공유 및 교육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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