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보 난항... 정책자금 지원여부도 불투명

영암에 우시장을 만드는 일이 부지매입 어려움 때문에 계속 지연되고 있다. 군은 2년 전 농림부에 영암읍과 덕진면의 경계지점 4만㎡ 부지에 우시장을 만들겠다고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부지확보가 안되면서 2년 동안 표류상태다. 어렵게 부지를 찾아도 관련법에 제동이 걸려 추진이 불가능하게 되는 등 이런저런 어려움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군과 영암축협에 따르면 우시장 건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약 16,500㎡(5천평)규모의 부지를 찾고 있으나 오리무중이다. 이곳에는 우시장 1,980㎡(600평)규모와 방역장비창고, 축산기자재, 건초 창고 등 축산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0억 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시장 부지는 축협이 확보해야 나머지 건물 건축에 대해 정부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정책자금 지원여부도 뚜렷한 방향이 잡히지 않고 있다. 군은 우시장 건축 사업이 융자사업으로 바뀌어 정부로부터 정책자금을 받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축협측은 다른 지역에서 전남도와 자치단체 보조를 받아 우시장을 만든 사례가 있기 때문에 부지만 확보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어쨌든 축협이 부지를 확보해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땅만 확보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몇 개 지역은 매입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까지 갔으나 국토관리법등에 걸려 중단되기도 했다”며 “부지매입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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