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크게 부족
주민들..."지금이라도 대책 세워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F1대회를 앞두고 이 대회를 영암지역 경제 발전과 연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목소리다. 이에따라 지금이라도 내실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 낭산실에서 F1대회영암군지원협의회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F1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 부족했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자유총연맹삼호읍분회, 고향생각 주부모임 등 관내 17개 사회단체와 함께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 각 사회단체들은 회의를 할 때 홍보깃발을 부착하고 택시, 버스 등 운수업체와 연합하여 홍보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달 14일~16일까지 곳곳에서 특산품도 판매하게 된다. 삼호읍 삼포리 콧대등 819번 지방도로변과 가내항 사거리 현대주유소 공터에 각각 25개소와 5개소의 판매부스를 마련하고 무화과 시식 및 판매, 달마지쌀, 대봉감, 고구마 등 특산물과 컵라면, 커피, 토스트 등 즉석식품 판매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행사를 홍보하고 부스를 만들어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좀 더 구체적인 방안들이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영암의 숙박업소나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거나 대회조직위원회와 협의해서 선수들이 영암의 관광지를 둘러보도록 하는 등 내실있는 방안들이 부재하다는 것.
 
이날 협의회에서 김훈 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박준영 도지사가 F1행사와 관련해 영암에서 자체 계획을 세울 경우 일정한 예산을 지원해 준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지원을 못받고 있다"며 "F1대회를 10월중에 열리는 무화과축제등과 연계면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태응 삼호읍이장단장은 "도로변에 부스를 설치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모르겠다"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관계자는 "올해는 입소문이 나서 많은 잡상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판매부스 주변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년 대회때는 경기장내에 상설부스를 마련하고 서킷주변에 작은 문화이벤트를 마련해 영암지역에 보다 많은 경제적 이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