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이 자살을 했다.
 
정확한 사인을 확정지을 수 없지만 신변비관이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관내 고등학교 재학중인 A모(16)양이 목포시 옥암동에 소재한 아파트 10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A양이 평소 대학생인 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남친 가족들이 반대해 이를 두고 비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서호면 한 저수지에서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모(16)군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B군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모든 게 의미가 없어졌다"는 내용의 남기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증후가 발견됐다.
 
이처럼 지역의 고교생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 교육 당국의 학생 관리에 허술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은 충동적인 경우가 많은데다 유형도 여러 가지여서 교육만으로 예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학교 뿐만이 아니라 가정, 사회 등 다방면에서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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