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심한 냉방 때문에 두통과 감기증세를 나타내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2일 영암읍에서 사무직에 근무하는 김모(여·26)씨는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속이 울렁거리는 증세를 나타내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장시간 에어컨에 노출되어 있는데 반해 환기를 시키지 않아 발생하는 빌딩증후군 처방을 받았다. 흔히 말하는 냉방병이었다.
 
또 같은 날 영암읍에 거주하는 김모(46)씨 또한 계속되는 피로감과 소화불량, 손발저림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맑은 콧물이 나는 등의 감기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으나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판정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았다.
 
관내 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나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의 증세를 나타내는 환자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병원 관계자는 "흔히 말하는 냉방병에 안걸리면 실내 온도와 외부온도의 차이는 섭씨 5~6도 이내로 하고 가능한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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