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충분한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영암읍 망호리 일원에 약 20만㎡ 규모의 농공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한다.
 
이번 농공단지 사업추진은 그동안 농업위주의 산업구조로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영암읍을 중심으로 농공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영암지역 동서간 불균형 성장이 주민들간 화합의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역시 기대가 크다.
 
더구나 현재 우리군은 군서, 신북 농공단지와 대불국가산업단지의 100%에 가까운 분양에 이를 만큼 영암을 찾는 기업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더 이상의 추가부지가 없어 기업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던 터여서 시의적절한 조치로 환영할 만하다.
 
얼마전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모처럼 고향을 방문해 군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기업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3년전 해남지역에 김치공장이 생김으로써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배추를 갈아엎는 일도 없어졌고, 중간상인들이 싸게 사는 밭떼기 거래도 사라는 효과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현지 고용인력도 120명에 달하는 등 해남지역의 사례를 들며 기업유치와 함께 농업분야의 2차 가공유통산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물론 기존의 농공단지가 당초의 취지를 살려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도 인력난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당장 공장 문을 닫아야 할 곳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아직도 농촌에 있는 농공단지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이를 보완해 농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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