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대표이사 발행인

영암군이 미래를 짊어지고 이끌어갈 세대를 위해 2008년 2월 22일‘군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이후 현재 4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장학기금이 모아져 청운의 꿈, 미래를 꿈꾸고 있는 후학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짧은 기간에 40억이 넘는 장학기금이 모아지게 된 것은 총체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협조를 아끼지 않은 고향을 지키고 있는 군민을 비롯해 향우회, 출향기업인 등 여러 고향분들의 사랑이 한데 모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희망을 나누려는 아낌없는 손길들로 인해 군민장학재단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군민장학재단이 탄탄한 성장을 해나갈수록 우리의 다음세대인 후학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안겨주게 됨은 물론이다. 따라서 우리는 ‘1등 교육군’을 향한 영암군의 행정에 박수를 보내며 모두가 팔벗고 나서 군민장학재단이 튼튼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를 열어갈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는 어느 지역, 어느 나라, 또는 어느 기업이든 소홀히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변화무쌍하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시대에 훌륭한 인재확보는 곧 사활과 직결된다. 인재를 얼마나 길러내고 확보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이, 그 나라가, 그 기업이 흥하고 망한다는 얘기다. 영암군이 그동안 향토인재발굴에 다소 소홀했지만 민선4기들어 중요한 시책으로 ‘1등 교육군’을 표방하고 장학기금 모금사업에 나선 것은 그런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장학재단에 기금을 낸 기탁자를 보면, 새벽일찍 장터에 나가 어렵사리 번돈 일부를 낸 사람, 피땀흘려 지은 농산물을 팔아 내놓은 사람,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특산물을 팔아 이익금 일부를 내놓은 단체, 고향에서 어렵게 자라 빈손으로 객지에 나와 자수성가를 한 사람, 향우회나 동문모임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회비를 내놓은 개인 또는 단체, 그리고 최근에는 자식들로부터 고희연에 쓰라고 마련해준 돈을 아껴 뜻깊은 곳에 쓰고자 한 향우 등 매우 다양하다. 오히려 형편이 어려운 사람일수록 참여도가 더 높다는 특징도 엿보인다.

그동안 40억원 이상이 모아진 장학기금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여러 고향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됐고, 지금보다 많은 기금들이 모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동안 영암군은 기존에 조성된 장학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및 장애인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원어민 교사지원, 교실수업개선 및 우수교사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여건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줄 안다.

따라서 향토인재육성을 위해 큰 포부를 갖고 출범한 군민장학재단 육성에 우리 군민과 출향인들은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후학들을 생각하면 결코 뒷짐만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 영암군이 펼치고 있는‘1등 교육군’사업은 우리 영암인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일이다. 영암군민장학재단 출범을 계기로 인재의 고장, 영암이 다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