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호·군서면 신덕정 출생·(주)안익스플랜 대표·본사 수도권 지역기자
올겨울은 여러모로 힘들게 하는 예전에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어, 농민들의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달랠 길 없고 아프기만 하다.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파에 농작물이 동해를 입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고, 또한 난방문제로 힘을 들게 하는데다 지금 전국적으로 총 비상사태가 처해져있는 소 돼지 같은 2개의 발굽을 한 동물에게 전염되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인 AI가 한파와 함께 전국 방방곳곳을 무참히도 침투해 세상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50여 일만에 현재까지 200만 마리에 육박할 정도로 소나 돼지를 땅속에 묻어버렸고, 또 AI로 인해 357만 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각종 가축에게 전염시켜 죽게 한 급성 전염병의 바이러스로 인해 농가의 안타까운 심정, 걱정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고향 영암에도 AI가 발생되어 몸으로 마음으로 키웠던 오리 등 가축을 매몰시키는 아픔이 크고, 아직은 구제역은 발생되지 않고 있지만 행여 바이러스가 침투하지나 않을까? 적극적이고 완벽한 방역과 철저한 보호를 하랴 이만저만 걱정에 밤잠을 설칠 정도다.

고향에서 AI가 발생됐다는 뉴스를 접할 때 걱정이 매우 컸다. 나보다 더 걱정되고 마음이 무척 아파했을 고향농가의 농민과 군민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미어진다. 가축을 묻은 농가의 심정, 내 마음도 아프다. AI에다 구제역마저 번질세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농가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해본다. 더 번지지 않게 발생되지 않도록 불철주야로 예방과 방제를 하고자 동장군의 기세가 매우 심한 엄동설한에도 쉬지 않고, 철저한 방역을 해 농가의 피해를 최대한으로 막아보려고 몸을 불사르며 뛰고 있는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와 함께 격려를 보낸다.

구제역이 발생할까봐 발생한 AI로 인해 걱정과 아픔을 갖고 있는 농가나 공무원 및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을 하며 지키고 있는 고향에 대한 생각,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애지중지 길러왔던 소 돼지 오리 닭 등 각종 가축이 급성 전염병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는 것은 눈물은 물론 가슴을 말할 수 없이 쓰라리게 할 것이다. 정성스럽게 길러왔던 가축을 땅에 묻은 농가의 심정을 우리는 멀리서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전화나 문자라도 보내 걱정과 아픔을 하고 있는 농가에게 위로와 함께 더 나은 희망을 불어주자.

얼마 전 고향 면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목이 많이 잠겨져 있었다. 영암에서 발생된 AI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철저한 예방과 방제를 하느라고, 또 구제역이 발생될까봐 바짝 긴장 속에 강추위와 싸우며 철저한 방역에 나서다 그만 콧물 기침에다 몸살이 날 정도로 심한 목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공무원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은 직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닌 오로지 농가를 위해 고향을 위해 뛰는 투철한 희생정신일 것이다. 그들의 희생정신에 우리는 격려를 보내고, 온힘을 쏟아 길렀던 가축을 땅에 묻어버리거나 혹시 걸릴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 농가에게는 위로와 함께 아픔을 나눌 줄 알아야 되지 않나 한다.

고향은 많은 향우들의 따뜻한 마음을 얻고자 한다. 고향은 지금 모두에게 지혜와 힘을 받고자 한다.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말한 마디라도 보내보자.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향사람들이 짧은 글과 작은 기부라도 받는다면 그 무엇보다 더 큰 감동을 낳고 힘과 용기, 그리고 좌절없는 더 나은 꿈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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