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합경당은 전주최씨의 재실로 사용되고 있다. 뒷 뜰에 연촌 최덕지의 초상화를 봉안하는 영당이 있다.

이 영당은 1511년 (선조11)에 최덕지의 외손인 이중, 최미수 신수 등이 건립했으나 정유재란으로 廟宇의 일부가 훼손되어 나주 세지면 성산리에 있는 본계의 묘산에 최덕지의 진상을 묻어 놓았다가 난이 평정된 후, 최덕지의 7세손인 최정이 1610년(광해군 2)에 다시 영정을 개장하여 봉안하였다.

그 후 11세손인 崔興載가 1716년(숙종 42)에 영당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으며, 15세손 崔啓洪을 비롯한 후손들이 영당이 오래되어 퇴락함을 보고 門族의 힘을 합하여 1932년 가을에 重新하였다.

합경이란 『禮記』에 나오는 "四海之內合以敬之"의 구절에서 딴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96년 보수한 것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이다.(소재지 : 덕진면 영보리 297번지)

<자료제공:영암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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