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 호 ·군서면 신덕정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인익스플랜 대표 ·본지 수도권 지역기자
급격한 환경변화로 현대인에게 고질적으로 생긴 질환이 있다면 아마 ‘아토피와 천식’ 그리고 머리가 맑지 못한 ‘정신혼탁’ 증상이 아닌가 싶다.

특히 아토피는 현대화에 따른 각종 인공적인 물질을 접하므로 생기는 질환으로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현대병이다. 즉 제2환경의 급격한 도래로 인해 유발하는 각종 화학물질 및 서구화된 생활이 ‘현대문명병’이라는 질환을 가져왔다. 현대병의 특징은 자연적인 발생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인위적인 것에서 기인하는 과거의 질환과는 다른 상태를 취하고 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현대병을 일으키는 것들은 치료하기가 무섭게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해 우리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런 원인은 모두가 자연을 거역하거나 파괴하고, 가공된 자재를 남발하며 환경을 무리하게 바꾸거나, 또는 서구화된 음식패턴에서 생기는 현상이지 않나 싶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성장에 의한 생활환경이 빠르게 쉽게 바뀌고, 마구 써버린 무심코 배출한 각종 물질이 호르몬 교란을 가져오거나, 면역체계도 변화를 일으켜 방어능력을 약화시키는 일이 날이 갈수록 급속도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런 현대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유 공간 및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때마침, 영암군보건소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가 함께 치유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국민건강에 앞장서겠다고 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월출산에 치유 공간, 즉 아토피나 천식 및 정신혼탁증상 등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걸으면서 머무르면서 자연을 통한 ‘치유캠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월출산의 편백숲 등 여러 식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Phytoncide)를 마시며 전통놀이 체험, 야생화단지 관람과 자연 속 문화체험, 아토피예방을 위한 실천방법 및 교육과 레크레이션, 아로마테라피, 친환경 간식먹기와 함께 숲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고도 한다.

특히 역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태관광과 환경교육을 동시에 실시해 자기관리 능력을 기르고 심신을 달래며 수양을 할 수 있게 해 ‘맑은 정신, 밝은 세상’을 구현한다는 발상에 적극 동의한다. 앞으로 월출산을 ‘건강이 흐르는, 희망이 싹트는, 생기가 솟아나는’ 곳으로 만들어 생동의 삶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쾌적하고 치유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기찬묏길을 따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계획은 알레르기 질환을 치유하고 숲을 통한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만이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건강증진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낳고, 또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고 지구가 병을 유발하는 제공처가 아닌 지구가 치유의 물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속 건강찾기, 아토피 치유캠프’는 영암만이 아닌 세계인들이 찾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피톤치드가 물씬 뿜어져 나오는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공급처가 되는 ‘자연 속 건강 찾기의 그린에코(Green Eco)영암’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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