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 호 ·군서면 신덕정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인익스플랜 대표 ·본지 수도권 기자
올해는 강인함, 끈질김, 용맹스러움을 자랑하는 호랑이띠의 경인년(庚寅年)이다. 호랑이는 천하를 호령하는 영물로 잡귀를 막아주고 재물과 권위·명예를 얻게 해주는 길상의 의미로 상징되어 왔다. 호랑이는 동물 중에 제왕으로 독립심과 모험, 투쟁심이 강해 어떠한 상황에도 당당히 맞서 해쳐나가는 위엄이 있는 동물이다.

작년 한해 우직하게 걸었던 소의 무거운 짐을 내리고, 올해는 어느 해보다 위풍당당, 기세등등의 사기가 충천하는 당찬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해는 열심히 살았는데도 여기저기서 좋지 않은 영향으로 힘든 한해였다. 특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시작된 금융위기로 가계소비가 위축되고 그에 따른 미국발 경기의 급격한 침체로,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경제성장이 하락하여 전 세계가 어려운 한해였다.

올해도 그 여파가 가시지 않고 마치 살얼음판에 서있는 기분이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나름 대로의 저력을 발휘해 희망의 빛, 태양이 떠오르고 있는 상태이니 다행이라 본다. 우리 국민의 잠재된 근면정신과 강인한 의지와 투철한 사명감과 개척정신의 DNA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올해는 괜찮겠지 하며 열심히 살아도 또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반복의 연속을 겪어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우리국민이 아니던가. 짓밟아 없어졌다가도 다시 새싹을 돋아내는 잔디마냥 우리국민은 항상 희망의 싹은 잃지 않았다.

비록 미국의 여파로 생각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행히 낙관적인 플러스성장을 내다보고 있어 경인년 한해가 호랑이처럼 힘찬 발길질을 하며 멀리 뛰어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2010년은 영암이 뜻 깊은 큰 행사를 치르게 됨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기쁨이 넘친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세계3대 스포츠의 하나인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선 우리 영암사람들이 새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어려웠던 일, 속상했던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의 싹을 틔우며, 행복의 꽃을 피워 세계대열에 당당히 나설 수 있는 발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영암군민 모두가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희망의 장을 펼치는 우렁찬 승리의 함성이 쩌렁쩌렁, ‘월출산의 메아리가 널리 울려 퍼지게 하자’. 호랑이가 포효하듯이 말이다.

2010년은 군민에게 더욱 희망을 열어주는 한해요, 세계인에게 여가를 안겨주는 뜻 깊은 해이다. 그러므로 영암은 어느 해보다 꿈과 희망이 부푼 한해가 될 것이며, 영암의 이미지를 알리고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열정과 사명감으로 무장된 위대한 저력을 보여주는 당당한 한해가 될 것이다.

그 저력은 차별화는 물론, 상징성을 부여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슬로건이 될 수 있게 호랑이처럼 힘찬 발, 예리한 눈, 우렁찬 소리가 있는 카리스마로 2010년을 희망차게 열어가자. 아울러 강하지만 부드러운 상생과 조화를 이루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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