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 호
·군서면 신덕정 출생
·인익스플랜 대표
·그래픽디자이너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디자이너
·본사 안산시 지역기자


영암을 일컬어 천기, 신기, 정기의 고장, 또는 월출산에 달이 뜬다하여 달빛의 고장이라고들 한다. 어느 지역보다도 신비스런 기가 많이 나는 곳으로써 따뜻한 양기의 기운을 받고 있다. 음이온을 배출하는 월출산의 화강암과 전 지역에 분포해 있는 황토가 기를 발산해 영암을 기의 고장으로 인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의 고장답게 기를 알릴 수 있는, 기를 대표할 수 있는 기의 이미지가 담긴 브랜드가 전무하다시피 해 기의 고장임을 말하기엔 부끄러울 뿐이지 않는가 한다.

지금 우리는 각종 브랜드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새로 태어난 만큼 사라지기도 하는 각종 브랜드로 인해 선택의 다양성, 정보의 양질성을 누리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의 고장에 걸 맞는 영암만의 브랜드, 즉 기품(氣品)으로 인한 고품격 영암을 위해선 기에 관련한 브랜드를 창출해야 된다고 본다. 영암을 상징하고 가장 대표할 수 있는 것 중에 달(月)과 기(氣)가 있다. 달마지쌀, 기가찬식품 등 다들 영암에 걸 맞는 영암을 알릴 수 있는 데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브랜드라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브랜드는 시대성·인지성·목적성·상징성은 물론, 그 지역의 이미지와 함께 환경성·지형성에서 생긴 특성이 담긴 것이어야 된다고 본다.

영암의 특성은 알다시피 음이온이 많이 발산한 월출산의 기를 비롯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그리고 기를 내포한 양질의 토질이 아닌가 한다. 달빛 고장에 많이 흐르고 있는 기를 받고 자란 여러 농축수산물은 물론, 인간의 삶도, 도시도 기와 관련한 브랜드를 만들어 기품으로 인한 고품격 영암을 만들자. 또한 양기가 나온 여러 기석을 활용한다면 기의 고장으로 더욱 인식되리라 본다. 영암기품쌀, 영암기품무화과, 영암기품한우의 농축수산 브랜드와 영암기품마을, 영암기품도자기 등 집 및 생활용품을 기의 고장 이름에 걸 맞는 기품브랜드로 일원화해 영암의 정체성을 지키고, 또한 영암의 기가 흐르는 DNA를 유지해 나아가자.

영암을 기의 고장, 즉 활력이 있고 편안함이 있는 기품의 고장임을 알리도록 하자. 기를 활용한 기를 대표로 하는 기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력 있는 상품화, 글로벌화로 신비의 고장을 더욱 신비스럽게, 정기의 고장을 더욱 정기 있게, 작은 것부터 또는 생활의 일부분부터 하나하나 모든 것들이 기를 느낄 수 있게 하도록 하자.

보성은 녹차로 인한 녹차미인보성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기가 발산한 영암을 기를 활용한 기품이란 브랜드를 만들어보자. 기품도시영암, 기품채소 등 기품이란 이름을 사용해 기의 고장 영암임을 인식시키고 웰빙의 고장임을 인정받도록 하자. 기품이란 기가 들어있는 물건을 말하지만, 또한 귀품(貴品) 또는 깊음(深), 기쁨(憙)과 발음이 비슷한 언어이자 의미를 지니기도 하다. 그러므로 기의 고장답게 기를 브랜드화해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물건으로써 또는 깊은 맛을 느끼고 기쁨을 주는 기품 즉, 귀품·깊음·기쁨이 있는 기품의 소리가 흐르고 기품의 향기가 풍겨나는 고품격 영암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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