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군, 농촌인력중개센터 일제히 가동
영암·군서·서영암·낭주농협 등 4곳 운영
가을철 영농기를 맞아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농촌인력수급 지원 계획’을 세워 상황실을 운영하고 영암에서는 영암농협, 군서농협, 낭주농협, 서영암농협 등 4곳을 비롯한 도내 35개 농촌인력중개센터 영농작업반을 풀 가동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9월 들어 ‘가을철 농번기 인력지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도-시군-농협 간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황실은 농작업 진행과 인력수급 현황, 인건비 상승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시군 인력 운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농촌 인력공급의 중심축에 있는 35개소의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운영 기능도 강화한다. 주요 농작업반을 3천500명으로 확대해 인력중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농촌일자리 알선 중개하며, 시군 간 농작업반을 교류 투입해 중개 범위를 확대했다.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3~5개월간 외국인을 고용하는 계절 근로자도 1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인원인 960여 명을 고용한다. 5개월간 12만 명의 고용효과를 얻어 농촌인력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정부에 건의한 외국인계절근로제가 대폭 개선된데다 시군의 적극적인 고용지원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법무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건의했던 ‘외국인근로자 인력선발제도 도입, 통합인력관리플랫폼 구축․운영’의 경우,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법무부 등 정부가 개선 방안을 지난 8일 확정했다. 앞으로 시군의 업무부담 경감과 농가의 외국인 고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일손돕기를 바라는 공공기관과 자원봉사자는 도 및 시군 누리집이나 시군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영암군은 주민복지과 무한돌봄팀(470-2068)에서 담당한다.
또 영농 구직자는 희망 근로지역, 작목, 임금수준, 작업 기간, 차량 필요 여부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희망 농촌인력중개센터에 등록하면 된다.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은 농작업지와 가까운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작업 내용‧인원 등을 신청하면 된다. 시군별 상황에 따라 소규모 및 고령 농가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