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롯데슈퍼 입점을 시작으로 전국 브랜드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영암매력한우가 올해는 수도권의 롯데백화점에 입점하여 명품 영암한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영암매력한우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농식품부 장관상 등을 다수 수상하며 품질로서 이미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도 1+이상 고급육 출현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때 어려움을 딛고 명품 한우로 위상을 다시 찾았다.

실제, 관내 400여 농가가 참여하여 2만4천여 두를 사육 중인 영암매력한우는 지난해 거세우 출하성적 분석결과 연 500두 이상 출하 전국 시·군·구 중 1+등급 이상 출현율 78.9%로 전국 1위를 기록하여 명품 영암매력한우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다졌다.

지난해 5월에는 대형유통 벤더업체인 CY그룹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경쟁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사육두수와 수입개방으로 인한 불안정한 유통시장에 대비하고 영암한우의 우수성을 품질로 입증하여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올해는 지난 8월 7~13일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과 안양 평촌점에 잇따라 입점하여 영암한우의 맛을 수도권의 다양한 소비층에 선보이고 나섰다.

영암매력한우가 이처럼 고급육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 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슈퍼 유통망을 확보한데 이어 롯데백화점까지 진출한 것은 명품 영암한우 브랜드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군 당국에서 유통 뿐만 아니라 생산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던 결과로 분석된다. 영암군은 지난해 노후화된 생산 기계·설비로 인해 균일화된 사료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매력한우 TMR 사료공장에 사료 배합기 등 5억6천만원을 지원, 고품질 사료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올해도 혈통관리를 위한 한우등록, 인공수정 정액대, 혈통분석, 우량암소 출산장려금 등 고품질 한우 생산기반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브랜드 홍보를 위한 판촉행사와 홍보도 꾸준히 펼쳐온 결과 영암매력한우가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군청에 축산과가 따로 신설되면서 축산군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아무쪼록, 급변하는 농업·농촌 환경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축산물 뿐만 아니라 영암의 농·특산물 브랜드 육성에 행정의 아낌없는 지원과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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