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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문화축제 취소 사태 부른 ‘코로나19’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왕인문화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영암군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가 취소된 것은 지난 2011년 AI와 구제역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올해 왕인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영암군에 건의했다. 이에 영암군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 아래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도 4월 2일부터 5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문화 예술인 공연, 영암전통 3대 민속놀이, 왕인키즈 월드 등 6개 부문 65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축제준비를 서둘러 왔지만 내년을 다시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올해는 문화관관체육부의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터여서 지난해에 이어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야심찬 준비를 해왔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감염증이 급속하게 퍼지고 위기경보가 최고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축제행사가 어렵게 된 것이다.

다른 시군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당초 3월 개최 예정이었던 광양 매화축제, 해남 땅끝매화축제, 여수 영취산진달래 체험행사, 순천 동천앤드벚꽃축제, 구례 산수유꽃축제, 고흥 과역참살이매화축제, 함평 대한민국난명품대제전, 장성 백양고로쇠축제가 취소됐다. 해남 달마고도힐링축제는 6월로 연기됐다고 한다.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마찬가리로 4월에 예정된 광양 백운산국사봉철쭉축제, 담양 추월산벚꽃축제, 해남 흑석산철쭉제, 영광 곡우사리영광굴비축제 등 5개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지역축제가 일선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왔던 점과 3월에서 4월에 열리는 축제 대부분이 매화와 벚꽃, 산수유 등 봄꽃을 주제로 하는 축제여서 이 시기가 아니면 개최할 수 없어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는 관련 민간업체와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는 불가피하게 됐다.

그렇쟎아도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축제마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지역사회 전반이 위축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지역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일상에 지친 지역민들도 화사한 봄꽃을 맞이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여유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영암신문  yasin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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