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소방서(서장 박주익)는 식용유를 많이 다루는 주방에서 화재 발생 시 효과적으로 불을 끌 수 있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영암소방서 관계자는 “식용유 화재는 끓는점 보다 발화점이 낮기 때문에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288~385℃) 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 발화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주방용 소화기(K급)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기름을 많이 다루는 음식점 등 시설에선 K급 소화기를 반드시 설치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방용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비누처럼 막을 형성해 화염을 차단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냉각) 재발화 방지, 인체에 무해한 약제사용으로 친환경성, 강화액 약제로 사용 후 청소용이 등의 장점 등 주방화재에 탁월한 소화 성능을 가지고 있다.

K급 소화기 의무비치는 법령 개정으로 지난 2017년 6월 12일 시행돼 소화기구 및 자동 소화장치의 화재 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 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 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 및 군사시설 등의 주방 25㎡ 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식용유는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하고 화재 유형에 맞는 올바른 소화기 비치와 사용으로 주방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