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최근 잇따른 출판기념회 선거 채비
민주당, 서삼석에 맞서 배용태·백재욱 도전
대안신당·무소속 등 여타 후보는 아직 ‘잠잠’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려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행사가 많은 가을철을 맞아 하루에도 수차례씩 선거구를 넘나들며 각종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내미는 등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배용태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1월 9일 오후 2시 영암군민회관에서 ‘큰바위 얼굴의 꿈’을 소개하는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

영암 시종면 출신인 배 전 부지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및 교육연수원 부원장으로 서삼석 현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 전 부지사는 이날 “서남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제가 가고자 하는 도전의 길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혀 내년 총선에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도 지난 8월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연기했던 자신의 시집 출판기념회를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졌다.

북 콘서트 형식의 ‘시시(詩時)한 콘서트’를 가진 서 의원은 이날 시의 사연과 배경이 되는 분들이 직접 함께 자리하여 시 낭송을 하며, 자신과의 인연을 훈훈하게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무안출신의 서 의원은 박준영 전 의원의 불명예 퇴진으로 지난 6·13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운영위와 예결특위 위원, 당 원내부대표을 맡아 활동하는 등 그동안 성실한 의정활동과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서 의원에 맞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노리는 또 다른 입지자는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뛰고 있다.

신안 출신인 백 전 행정관은 지난 재선거에 도전했다가 서 의원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근들어 영암지역의 행사에도 얼굴을 내밀며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는 그는 당 조직본부 부본부장과 사무부총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서 의원에 맞서 민주당 내 경선에는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과 함께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대안정치연대에 합류한 이윤석 전 의원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 이하남 전 영암군의회 의장, 자유한국당에서 재향군인회 광주전남여성회장을 지낸 임인현 당협위원장, 그리고 무소속으로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역에서 아직 뚜렷한 활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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