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75만여 명 다녀가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지난 10월 26일 개막한 ‘2018월출산 국화축제’가 11월 11일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한 ‘전국외국인가요제’를 끝으로 17일 동안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7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단일축제로는 최대 관광객을 기록하는 등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더욱 진화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특히, ‘2018 영암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화작품 전시 ∆기찬랜드 풍광에 어울리는 다양한 국화조형물 및 테마포토존 배치 ∆전시공간 확대 배치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제공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문화․체험행사 확충 ∆농특산물 판매점 및 먹거리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전시, 문화공연, 체험행사, 부대 및 판매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올 축제에 전시된 27종 24만여 점의 국화는 축제기간 절정의 아름다움과 국향을 선사했다. 기찬랜드 입구 대형조형물은 랜드마크 기능을 했고, 새로 선보인 풀장 내 직경 5m에 이르는 큰바위얼굴 등의 작품들도 큰 호평을 받았다. 공연장과 산책로 주변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국화 포토존과 도백교까지 국화 조형물을 확대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깊어가는 가을 화려한 오색국화에 흠뻑 취했다.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 전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었고 차나눔 행사, 가을낭만 뮤직캠프, 오케스트라 공연, 우리가락 한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행사를 운영하여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3일에 열린 전국 청소년 FESTA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다재다능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또한 지난 11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전국외국인가요제는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이 많은 영암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올해 국화축제 신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던 월출 마스코트 퍼레이드는 관광객이 귀여운 캐릭터들과 국화 꽃길을 함께 거닐면서 브라스밴드의 화려한 공연을 즐기고 마스코트들이 준비한 특별한 국화꽃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어드벤처 스탬프랠리는 행사장 전역에 마련된 국화 조형물과 관련된 미션을 해결해가며 기념품을 받고 축제장 전역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기간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국화화분을 만들고 집으로 가져가 키우는 ‘화목국화 테이크아웃’, 국화동산 의상체험과 국화꽃 화관 만들기 등 국화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방식의 ‘떡메치기 체험’, 연인들의 ‘스마트포토 인화체험’, 가족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관람객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하는 ‘건식족욕 및 지압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진행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화 축제장 바로 입구에서부터 대형 가림막이 세워진 채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협소한 장소에다 분위기마저 산만해 예전만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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