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2선거구)

출마의 변

처음 군의원으로 출마할 당시엔 저도 생활인으로 당장의 생계가 중요한 평범한 노동자였습니다. 다만, 당락을 떠나 당시 유일한 진보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의 후보로서 노동자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었고, 뜻밖의 넘치는 성원을 받았습니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 특수학교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었고, 주민 발의를 통해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학자금 이자 지원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조례 제정 등은 저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함께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이처럼 주민들과 동행하며 진정한 진보정치 생활정치를 우리 지역에서 이뤄보고자 합니다.

지금의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에 예속되어 정파싸움의 대상이 되고, 정작 지방자치의 주인인 주민들은 선거철이 아니면 구경꾼으로 전락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시대에 맞게 주민의 참여를 조직하고 같은 길에 동행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언제 어느 자리에 있어도 한결같이 주민들의 마음 같은 의원이 되겠습니다.

자식처럼 작물을 돌보는 농민들의 마음이 되고, 매일 조바심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되겠습니다. 고용불안과 임금체불에 고통당하는 노동자들의 마음이 되고자 합니다. 그 마음으로 골목골목 마을 구석구석까지 따뜻한 사람 냄새 나는 영암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주요공약

저는 무엇보다 먼저 교육복지를 선도하는 영암군을 만들고 싶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영암에 정착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시로 이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머릿속에 시골은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암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실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교육복지 선도군으로 영암을 만들고 싶습니다.

둘째 현재 유명무실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영암농산물 자급센터로 확대 개편하여, 영암 농부들이 영암 주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체계를 만들겠습니다. 현재 학교급식 복지시설급식 마을급식 등 공공급식이 확대되고 있으나 농축산물과 식자재 사용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중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공급식에 있어 지역 내 자급율이 80% 이상이 될 수 있게 자치단체가 로컬푸드 플랜을 수립하게 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농산물자급센터를 설립하여 관내 농산물이 공공급식에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농민수당 도입으로 농민의 생존을 지키겠습니다. 도농간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농민의 위기는 곧 농업의 위기입니다. 농민수당 제도를 통해 농업이 농업답게 농민이 농민답게 대접받는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프로필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제5대~6대 영암군의원(전)
무상급식 실현 영암군 운동본부 대표(전)
현대 삼호중공업 근무(현)
대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전)
정의당 영암군지역위원회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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