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대표하는 강은 영산강이다. 영산강은 찬란했던 고대문화권이 있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고대 문화권을 되살리고 남도의 새로운 역사를 부흥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의장 전동평 군수)도 바로 이런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영산강유역에 위치한 목포·나주·담양·화순·영암·무안·함평·장성군 등 8개 시·군이 영산강 수질개선, 고대문화권 개발 등 공동협력을 통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된 것이다.

마침, 지난 15일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가 영암에서 열렸다. 신(新) 영산강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또 중앙부처와 연계하여 국·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시·군 간 공동사업으로 수질개선, 생태복원, 오염원 차단, 옛 뱃길 복원사업 등의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졌다.

이미 지난해 5월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영산강 일대 개발여건과 고대문화권 자원을 분석하고 역사문화도시 조성 개발방향과 목표설정 등의 과업이 전달됐다. 또한 새 정부의 공약에 따라 전라도 정도 천년기념 영산강고대문화권 개발사업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총 6천911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산업화 중심의 지역발전 정책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남도문예’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

아무쪼록 ‘신 영산강 역사문화’ 도시조성 사업이 고대문화인 마한역사의 체계적인 발굴복원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템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해마지 않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