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국화향연 70만여 명 다녀가
야간경관 조명설치 등 한 단계 진화

지난 10월 28일부터 월출산 氣찬랜드에서 펼쳐진 '2017 월출산 국화축제'가 11월 12일, 16일 간의 가을빛 국화향연의 막을 내렸다.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에서 펼쳐지는 가을빛 국화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 축제는 처음으로 야간경관 조명이 화려하게 불을 밝히면서,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 야간까지 7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영암군은 올해 ▲기찬랜드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화전시 및 조형물 설치 ▲기존 주전시관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별 작품연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 및 체험행사 확충 ▲아름다운 야간경관 조명설치에 따른 볼거리 제공 ▲농·특산물 판매점 및 먹거리 확대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뒀다.

올 축제에 전시된 23종 17만여 점의 국화는 월출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과 국향을 선사했으며, 입구부터 관람로를 따라 진열된 국화 2만5천여점은 관람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 화려한 오색국향에 흠뻑 취하도록 했다.

축제기간 중 ‘4인4색 하모니 퓨전 팝페라’ 공연, ‘옴니버스 시월愛 뮤직쇼’, ‘가을빛! Sweet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지난 11일 열린 '전국청소년힙합열전'은 청소년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다재다능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대형 힙합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또 지난 12일 ‘전국외국인가요제’는 조항조, 신유 등 인기가수들이 초청된 가운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구름인파가 몰려 기찬랜드 입구 도로가 한때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그런가 하면 축제기간 내내 17종의 체험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올해 처음 등장한 야간경관 조명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사랑향기 국화프러포즈’는 프러포즈 이벤트가 필요한 연인이나 예비부부, 프러포즈를 못하고 결혼한 부부, 기념일을 맞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아 주말 네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또 ‘사랑 품은 달빛 유등전’을 통해 기찬랜드 야외풀장에 다양한 형태의 유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에 볼거리 및 포토 존을 제공했다.

전동평 군수는 “내년에는 ‘영암 방문의 해’를 맞아 월출산 국화축제를 찾는 관람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는 대신 영암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등 ‘경제축제’의 본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면서, “가야금산조기념관과 조훈현 바둑기념관,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국민여가캠핑장 등 문화와 예술, 관광시설이 한 곳에 집적된 월출산 氣찬랜드를 제대로 활용함으로써 ‘명품축제’의 시너지효과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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