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42명 ‘부채의 늪’서 구제

전라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센터장 박찬규)가 올 상반기 1천812명을 상담해 이들 가운데 빚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도민 129명을 채무조정을 통해 구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채무조정으로 채권협상,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 파산면책 등을 추진해 부채의 늪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희망의 빛을 안겨주었다.

지난 4월 6일에는 전남 서민빚 탕감 프로젝트 일환으로 부실채권 소각식을 갖고 50억원의 부채를 탕감했다.

전남지역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채권을 기부받아 시장 상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주부 등 생계형 채무자 413명의 채무 50억 원을 소각해 새 희망을 갖고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를 주었다. 또한 센터는 올해부터 파산관재인 비용과 채무자 대리인제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파산관재인 비용지원은 개인파산·면책신청 시 선임되는 파산관재인의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파산면책을 신청하는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운영하여 채권회사의 불법적인 채권추심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찾아가는 지역순회 상담서비스를 시작하여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일상업무와 거리상의 이유로 센터를 이용하지 못했던 도민들을 위해 광양, 여수, 담양, 고흥, 해남, 무안, 염암, 함평, 영광의 9개 시군에 직접 찾아가 일주일에 한 번씩 순회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전 시군에서 순회상담을 실시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전남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에서 6시까지 전화 또는 센터방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맞추어 예약상담도 가능하다. 

서부센터(남악) 무안군 삼향읍 오룡3길(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5층) ☎ 061)285-398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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