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지역 간이양수장 설치ㆍ유류대 등 지원

전라남도가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방지를 위해 예비비 15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이는 섬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가뭄피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131㎜로 평년(290㎜) 대비 4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섬지역 천수답을 중심으로 조생종 벼와 밭작물이 4천여ha에서 생육 부진 등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6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모내기 지연 등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예비비는 신안, 고흥, 무안 등 가뭄 피해가 심한 지역을 우선으로 차등 지원된다.
간이 양수장 설치와 소형관정 개발, 하상 굴착, 유류비 지원 등에 쓰여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당분간 비다운 비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예비비를 투입해 양수작업, 관정개발 등 가뭄해소 시까지 도, 시군 농업용수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뭄 극복에 나설 것”이라며 “가뭄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4일부터 ‘농업용수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단계별로 지역실정에 맞는 급수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중앙에는 봄가뭄 해소를 위해 국비 100억 원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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