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단설치 및 운영조례 등 수정가결행정사무감사 총 22건 결과보고 채택영암군의회 20여일간 회기 마치고 폐회
<사진설명>영암군의회는 21일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0여일에 걸친 올해 마지막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영암군의회는 21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제24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2017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영암군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3건의 조례안을 의결하고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20여 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관련기사 3면>
영암군의회는 또 논란이 됐던 씨름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과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일부 계류안건을 수정 의결하는 등 12건의 조례안을 지난 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은 운영위원회의 구성을 6명에서 15명으로 늘려 씨름단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했고, 부칙을 신설해 '유효기간'을 둬 오는 '2019년12월31일까지 효력'을 갖는 것으로 하고, '씨름단 홍보효과 및 성과분석을 통해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영암군의회는 2017년도 본예산 3천674억원 가운데 일반회계에서 26억5천133만원을 삭감하고 특별회계에서 4천만원을 삭감 조정하는 등 일부 불합리한 예산에 대해서는 삭감 수정, 내부 유보금으로 증액 조정했다.
구체적인 수정내용을 보면, 일반회계에서 △일반공공행정분야 7억5천420만원 △문화 및 관광분야 2억 8백만원 △사회복지분야 6천만원 △농림해양수산분야 12억7천913만원 △수송 및 교통분야 1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2억5천만원 등이다.
또 특별회계에서 △영암 풍력발전소 주변지역지원금 3천만원 △여성동호회 활성화지원 프로그램운영 1천만원을 삭감하고 대신 여성발전기금 예치금으로 증액 조정했다.
영암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에 앞서 제24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소관 상임위원회를 거쳐 회부된 예산을 지난 20일 최종 계수조정 및 심사 작업을 마무리 했다.
박찬종 예결특위 위원장은 본회의 의결에 앞서 “2017년도 예산안 심사는 군정운영 방향과 부합되고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지역간 형평성 유지와 군민 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불요불급한 예산편성을 최대한 억제하여 어려운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영암군의회는 또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20개 실과소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22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박영수 의원은 군민장학회의 기금운용 실태와 관련, 최근 기탁금 감소와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년 목적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보통재산의 규모가 감소돼 기본재산이 잠식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에 따라 영암군민장학회 기금 출연금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군민장학금 지원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여 일회성에 그치는 선심성 장학사업 등은 지양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또 이하남 의원은 왕인문화축제 및 대한민국 한옥박람회가 소요예산 대비 행사내용 등에 있어서 타 자치단체의 축제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등에서 현저히 떨어지고,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면에서도 KBS 국악관현악단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프로그램을 다수 편성, 과소비적인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각 축제의 특성을 살려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왕인문화축제 및 대한민국 한옥박람회를 분리·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철호 의원은 2015년 11월 무화과산업특구로 지정되었음에도 현재 가시적인 계획이나 성과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무화과산업특구 지정에 걸 맞는 구체적인 사업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