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임성균 청장에 이어 3번째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 김광 전 광주지방국세청장 임성균 전 광주지방국세창장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영암출신 김희철(56·사진)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16일 취임했다.
이로써 그동안 영암출신 3명이 잇따라 광주지방 국세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세청은 지난 9일 단행한 고위공무원 전보 인사를 통해 2급인 광주지방국세청장에 김희철 기획조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희철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행정고시(36회) 출신으로, 영암읍 송평리 2구 김진모(88)씨와 송학님(85)씨의 4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나 영암초등학교 5학년을 마치고 광주로 전학, 대성초-무등중-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시합격 후 95년 광주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원주세무서장, 서울청 조사3국 4과장, 국세청 창의혁신담당관, 국세청 정책조정담당관, 대전청 조사1국장, 서울청 감사관, 중부청 조사1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이번에 금의환향했다.
김 청장은 대전국세청 조사1국장과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그리고 서울국세청 조사1국 등 3개청 법인조사국장을 내리 연임하는 진기록을 세워 국세청에선 신망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친 김진모씨는 군서면장, 영암군 행정동우회장, 가락 영암군종친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자녀 모두를 서울에 진학시켜 성공한 일가로 평을 받고 있다.
장남 희영(61)씨는 광주서중-일고-공주사대를 나와 현재 목포여중 교장, 둘째 희광(60)씨는 역시 광주서중-일고-서울대를 졸업하고 현대그룹(금강기획) 임원을 거쳐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넷째 희옥(54)씨와 다섯째 옥란(52)도 연세대와 숙명여대를 나온 재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암출신 국세청 고위공직자로 제42대 광주지방국세청장에 김광(영암읍 역리), 제43대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임성균(신북면 행정리), 그리고 이번 제50대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까지 3명을 배출했고, 국세청 최고위직으로는 김대중 정부시절 안정남 국세청장이 있다.
문배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