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우체국 집배원이 차량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큰 사고를 예방해 지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호읍에 소재한 영암우편집중국 소속 박성재(42)씨가 그 주인공.

지난 10일 오전 9시 20분께 삼호읍 용앙리 대불주거단지 진입로에서 배달 업무를 하고 있던 박씨는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우편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119차량이 오기 전 초기 화재진압을 했다.

박 씨는 "당시 주변에 다른 차량이 많았고 상가 등이 밀집된 지역이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다행히 우편배달차량에 소화기가 있어 화재 진화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씨는 "집배원 365봉사단원으로서 소방서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해오면서 재난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집배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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