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능성 쌀로 승부한다

볏짚 환원, 경축순환농법 활용 자연드림 등에 판매…소득 높여

2025-10-31     신준열 기자

지난해 논벼(쌀) 순수익이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쌀 가격과 쌀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생산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영향 탓이다.

이처럼 농업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기능성 쌀로 승부를 거는 농업인이 있다. 

덕진면 노송리 최선림 농업인은 올해 논 2.2㏊에 친환경 기능성(항암) 쌀을 재배했다.

최선림 농가는 “올해 이상고온으로 벼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 피해가 많았지만 볏짚 환원 지속, 경축순환농법 토양 관리 등으로 예년 수준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2023년부터 면역력 증진에 좋은 기능성 쌀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억900만원을 투입해 농자재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낭주농협은 기능성 쌀 재배단지 확대, 품질 향상 등에 힘써 올해 9월 말 현재 기능성 쌀 재배면적을 95㏊로 늘렸고, 수확된 쌀은 자연드림과 ㈜굿콜 등에 전량 판매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지난 22일 벼 수확이 한창인 덕진면 노송리 친환경 기능성쌀 재배 현장에서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낭주농협(조합장 이재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최 씨의 논에서 쌀을 수확하는 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소통하고, 기능성 쌀 산업 3년 성과도 돌아봤다. 

우승희 군수는 “볏짚 환원과 경축순환농법은 토양의 건강을 지키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핵심이다. 기능성 쌀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친환경 농법을 지역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