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해상풍력 터빈부품 등 특화단지 조성해야
목포대산학협력단, 용역보고회서 제시 영암군, 전남도와 정부 건의 추진키로
2025-10-31 신준열 기자
해상풍력 터빈 부품, 운영·유지보수 기자재를 생산하는 특화단지를 영암에 설립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암군은 27일 낭산실에서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클러스터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사진>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이번 용역은 영암에 해상풍력 기자재 특화단지를 조성해 국토 서남해안 일대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생산-납품-관리하는 전주기 공급체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타당한지 분석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목포대학교산학협력단은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 동향과 영암군의 산업구조를 분석한 결과, 타당성이 있는 핵심 기자재 분야로 ▲터빈 부품(피치·요 베어링, 변압기 등) ▲운영·유지보수(O&M)산업 등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사업 추진 시 영암군과 협의가 가능한 부분이고, 내년 신규 국고사업 반영을 위해서는 행정절차 수립 등 세부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암군은 이번 보고회를 바탕으로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정부 건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국토교통부 제4기 수소 도시에 지정된 영암군은 수소 도시에 해상풍력 산업까지 연결해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생산에 재생에너지를 100%를 사용하는 RE100산업단지 지정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