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샤인머스켓·쌀, 미국 수출 잇따라
샤인머스켓, 6.5톤 미국 첫 수출 ‘학이 머문 쌀’ LA 10번째 선적 영암 농산물…K-푸드 위상 높여
영암 농산물이 미국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기찬포도영농조합(대표 최병순)은 12일 금정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조합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샤인머스켓 미국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6.5톤, 약 8천100만 원 규모로, 올해 총 20톤(2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호남 최초 샤인머스켓 미국 ‘수출검역단지’로 지정한 영암 등에서 생산된 과일을 출하해 본격 미국 수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수출검역단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지정하는 농산물 집단 생산지역으로 특정 국가로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다.
기찬포도영농조합은 미국 뿐만 아니라 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고품질 포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5일에는 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이 친환경쌀유통센터에서 ‘학이 머문 쌀’ 미국 LA 10번째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지난해 첫 수출 이후 지금까지 누적 133톤이 수출됐으며, 이번 물량은 20톤 규모다. ‘학이 머문 쌀’은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 유기농 쌀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서영암농협은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수출국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농업인의 땀과 정성의 결실”이라며 “농업이야말로 영암의 미래인 만큼 군정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영암 농산물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K-푸드 확산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