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긴급자원봉사단, 무안군 수해복구 지원

폭염에도 침수피해 복구 발 벗고 나서

2025-08-14     김보연

지난 3일 전남지역에 쏟아진 극한 호우로 무안군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영암군 긴급자원봉사단 20명이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신속히 나섰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무안군의 긴급한 자원봉사 지원 요청으로 하루 전 급히 결정됐으며, 영암군 긴급자원봉사단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6일 오전 9시 피해 지역인 무안읍에 집결해 피해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자가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후,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2곳을 약 4시간 동안 복구했다. 가구는 빗물에 썩고 벽지와 장판에는 곰팡이가 벗겨졌으며, 가전제품은 대부분 사용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따라 긴급자원봉사단은 피해 가구 내 망가진 가전 및 가구를 외부로 반출하고, 젖은 바닥과 내부를 정리‧청소하는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긴급자원봉사단은 ▲소비자교육중앙회영암군지회 ▲영암군새마을회 ▲남도사랑영암군봉사단 ▲영암군재향군인회 등 4개 단체로 지역 간 연대와 신속한 대응의 모범을 보였다.

영암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단체들이 빠르게 호응해준 덕분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며 “자연재난 상황에서 이웃 지역과의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