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현 시인, 세 번째 시집 발간

고향 찾아 모교서 후배들에 강연

2025-06-20     이기홍 인턴기자

영암읍 출신 조수현(80·원내 사진) 시인이 최근 세 번째 시집 ‘23.4°’을 발간했다.

2년 전 두 번째 시집 ‘내 홀로 걸어가는 길’을 발간한 이후 세 번째, 4년 전에는 첫 시집 ‘내 인생의 메아리’을 각각 펴내 고령에도 2년마다 시집을 내고 있다.

영암고등학교 제14회 졸업생인 조 시인은 18일 오후 모교를 방문, 강의를 통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영암읍 회문리에서 태어난 조 시인은 영암초·중·고를 거쳐 경인교육대학교와 인하대 교육대학원, 안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 약산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육계에서 정년 퇴임했다.

조 시인은 영암고 2학년 때 4H 클럽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아 어려운 학창시절을 극복한 것을 계기로 10여 년 전부터 월출장학회를 설립해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해오며 보은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정년 퇴임 후 인천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인천바둑협회 부회장(아마 5단)을 맡아 유소년 바둑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 검암초 교가를 작사 작곡하는 등 현역시절 아마추어 작곡가로도 활동했으며, 만수 중앙감리교회 원로장로이자 시인으로 노년의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