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초 최인혁 군 대통령배 전국씨름왕 전남선발전 초등부 1위 ‘영예’

최연소 출전 변지찬 군도 주목

2025-06-13     신준열 기자

영암초등학교 6학년 최인혁 군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대통령배 2025 전국씨름왕 전라남도 선발대회’ 초등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전라남도 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읍협의회 최규 회장의 아들인 최 군은 178cm의 탄탄한 체격에 투포환 등 여러 종목에서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녀 이번 대회가 첫 씨름 출전이었음에도 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함께 출전한 변지찬 군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 초등부 참가자 중 초등학교 3학년으로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한 변 군은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6학년 학생과 맞붙어 아쉽게 탈락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변 군의 아버지이자 대구대학교 씨름선수 출신인 변영환 씨는 현장에서 두 학생을 지도하며 큰 역할을 했다. 기본 기술부터 상대 분석까지 현장 맞춤형 코칭을 통해 인혁 군이 빠르게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아들 지찬에게도 실전 경험을 통해 씨름의 매력을 안겼다. 류지윤 영암군씨름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처음 샅바를 잡아본 두 초등학생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과, 영암씨름이 지역사회 속에서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소년부터 일반인까지 씨름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