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부산물 농가 수요 94% 파쇄 처리

파쇄지원단 376명 투입

2025-05-02     김보연

영암군이 15일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조기 완료하고, 관련 산불 발생 ‘제로(0)’의 성과도 올렸다. 

지난 1월 24일 시작해 본격 영농철인 4월 말까지 예정됐던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산불예방, 농촌 노동력 절감 등을 취지로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정 잔가지,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의 파쇄를 지원한다. 

국비 4천만원을 포함 총 1억원의 예산으로 70세 이상 고령농, 여성농 등 산림 연접지 산불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사업에 투입된 파쇄지원단은 누적 376명이 134농가에서 77.8ha의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농가신청 수요의 약 94%를 처리했다.  특히, 대봉감 주산지인 금정면 등에서는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4개 조를 편성, 하루에 파쇄기 5대, 인력 28명을 동시 투입하는 집중 작업으로 3개 읍·면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영암군은 농업인의 자체 영농부산물 처리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목재파쇄기 무상임대 지원도 병행했다. 그 결과 320농가가 파쇄기 356대를 임대해 약 125ha의 자가 파쇄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사전 안전교육과 현장 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작업을 마쳤고, 산불 제로 성과도 달성했다. 앞으로도 산림에 가까이 있는 고령농가를 중심으로 우선 지원에 나서 농업 노동력을 절감하고, 영농부산물 순환도 함께 이뤄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