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 시작하고, 주민이 가꾼다”

대불산단, 정주 여건 개선

2025-05-02     삼호읍=서영식 시민기자

영암군이 대불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예산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근로자가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를 목표로 문화·복지 인프라와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한 결과, 대불산단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준공된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는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근로자와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완충녹지 공간 정비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부지는 한때 방치된 채 불법 투기와 환경 문제로 외면받던 공간이었으나 영암군이 적은 예산으로 숲길을 조성하면서 주민과 근로자가 함께 즐기는 열린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행정의 노력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면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공원 조성 이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화단을 가꾸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일상적인 관리에 적극 동참하면서 해당 공간은 깨끗하고 생명력 넘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정착하고 있다.

김명선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군이 시작하고 주민이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정주기반 조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이러한 변화가 청년 유입, 인구 정착, 나아가 대불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