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망사고’..대불산단 업체 특별감독 촉구
시민단체·노동계 “올들어 5명 사망…중대재해법 적용하라”
2025-04-25 신준열 기자
대불산단 내 선박블록 제조업체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20일 성명을 통해 “노동자의 목숨이 또다시 바닥에 내던져졌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유일 대표를 즉각 구속하고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1월부터 4월 현재까지 대불산단에서만 노동자 5명이 사망했으며, ㈜유일에서는 2023년 하청노동자 추락사에 이어 올해도 사망사고 2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노동부와 전남도는 ㈜유일에 대한 특별감독을 즉각 실시하고 대불산단 하청구조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정하게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6일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유일 공장에서는 태양광 수리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20여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달 8일에도 같은 공장에서 신호수 역할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후진하는 작업 차량과 벽 사이에 끼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