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고 있는 ‘영암형 통합사례관리’
‘영암형 통합사례관리’가 전남 지자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순천시 공직자가 영암군을 방문한 것을 비롯 지난해 11월 신안군에서, 지난달 14일에는 전라남도 사회복지과에서 영암군의 드림스타트를 포함한 통합사례관리 전반을 보고 배워갔다고 한다.
영암군이 올해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는 통합사례관리는 한정된 지역의 복지자원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문제 해결 중심의 통합사례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전국 군 단위 최초로 통합돌봄추진단을 만들어 지역 내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의 필요성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주민 중심의 복지는 개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의미한 시책으로 여겨진다.
실례로, 최근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위기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12년 만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 것은 매우 감동적이다. 베트남에서 13년 동안 살다가 2년 7개월 전에 입국한 15살의 다문화 청소년은 지난 2월 19일 군민으로 전입신고를 마쳤다고 한다. 이 청소년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3살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베트남으로 보내졌다가 2022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빠가 돌볼 수 없는 형편에서 공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고, 어머니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생활조차도 위협받는 처지였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영암군은 이 청소년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공교육과 함께 사회보장수급권 등 사회적 기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무쪼록 ‘영암형 통합사례관리’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위기의 청소년과 어려움에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전국의 롤모델이 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