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만 전 시종면장 고향사랑 애틋함 새긴 ‘면장, 가라사대’ 발간

2025-02-21     신준열 기자

문길만 전 시종면장이 최근 3년간 고향에서 면장을 역임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엮어 ‘면장 가라사대’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시종면 출신의 문 전 면장은 대학 졸업 후 1991년 공직에 입문하여 지난해 말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33년간의 공직 생활 중 고향인 시종면 총무팀장과 면장 재임 기간이 가장 소중하고 가슴 뜨거웠으며 고귀한 시간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시종면에서 5년 넘는 기간 고향 선후배들과 후덕하신 면민들, 그리고 고향에 대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는 향우들의 응원과 관심들이 크나큰 에너지원으로 작용했다며 감사와 고마움을 간직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연을 소중하게’를 시작으로 87편의 이야기들은 지역 지도자와 면민들께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려는 마음들을 모으고자 하는 간절한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면민 일체감과 자긍심을 한껏 올리고자 ‘마한의 고장 행복한 시종’ 슬로건 선정과 면민의 날 행사, 재경향우회 총회, 장애인 부부 폭설피해 붕괴주택의 모금을 통한 신축입주 등을 언급한 의미 있는 이야기들은 지역의 작은 역사로 남을만한 하다고 평가된다.

그는 2016년 1월부터 손수 작성하여 사용한 인사말 자료를 육필원본 메모지를 보관해오다 3년 전부터 직접 입력하고 정리하여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책 출간을 준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