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페이’ 앱 내달부터 서비스

지역순환경제 플랫폼 역할 기대

2025-02-21     김보연

영암군이 지역화폐인 영암사랑상품권 이용을 뒷받침하는 앱 ‘월출페이’를 제작, 3월 4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월출페이는 단순 결제 기능을 하던 기존 앱 Chak(착)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새롭게 단장한 것. 

월출페이 앱을 설치하면 이전까지 Chak 앱에서 보유하던 상품권 잔액과 캐시백은 일괄 이전되고, 새로운 앱을 사용하더라도 기존 영암사랑상품권 카드는 사용 가능하다.  

이달 24일부터 휴대폰 등에 내려받을 수 있는 월출페이가 가져올 영암사랑상품권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첫째, 이용자들은 월출페이를 이용해 영암사랑상품권을 기부, 대중교통 분야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월출페이에 ‘기부’ 항목이 추가돼 영암사랑상품권 카드 잔액, 정책수당 등 기부가 가능해진다. 

또 영암군 법인·개인택시 요금, 온라인 영암몰 상품 구입비,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비 등의 결제에도 영암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다. 

둘째, 영암 소상공인을 위해 월출페이는 ‘가맹점 간 결제 순환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QR결제를 기반으로 ‘소비자→소상공인(A 가맹점)→소상공인(B 가맹점)→…’으로 거래가 이어지면 각 단계마다 캐시백 10%를 적립해 줘 소상공인의 실질 소득을 늘려준다.

캐시백 10% 혜택 부여를 매개로 지역 내 거래를 활발하게 만들어 지역의 부가 역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등 지역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영암군은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서비스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소상공인의 은행 통장에 판매금만 적립되는 기존 결제 구조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혜택이다. 높은 발행비용 등으로 지난 7월 발행을 중지한 종이류 영암사랑상품권도 어르신 계층 요구와 전통시장 수요 등에 대응해 규모를 줄여 재발행한다. 단, 결제 후 최대 15%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카드형과는 달리 종이류 영암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최대 10% 선할인만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