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기업과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동행’

2025-02-07     영암신문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지역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지속되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대불산단 입주기업의 영암쌀 소비량은 20㎏들이 1천18포로, 59개 기업에서 매달 600~700포의 영암쌀을 소비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4월부터 대불산단 입주기업에 영암쌀 판매를 시작, 당시 3개 업체 구내식당 등에 판매한 영암쌀이 20㎏들이 40포를 밑도는 수준이었으나 매달 소비량이 15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까지 대불산단 입주기업의 영암쌀 판매량은 누적 4천682포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이후 지역 농특산물 구매액은 2천415만 원, 영암사랑상품권 1억367만 원, 고향사랑기부금이 4천670만 원에 각각 달했다.

최근 쌀 소비 급감으로 농도인 전남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전남 서남부권 경제의 핵심이자 영암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불산단 입주기업들이 어려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2023년 12월 영암군과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회장 고창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의 결과로 분석된다.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는 영암군과 협약을 맺고 △기관 간 소통강화 △정주인구 확대 노력 △지역인재 채용 △영암사랑상품권 이용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지역농산물 구매 등 지역과 기업이 서로 상생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후 영암군은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왔고 기업들도 사회적 공헌 활동으로 화답하고 나선 것이다. 영암군은 그동안 ‘규제 개혁’의 대명사로 불렸던 전봇대 철거를 비롯 공장 주변 가로환경 정비, 여름 장마철 침수지역 피해복구, 법인차량 변경 과태료 징수제도 개선, 사고 위험지역 반사경 신설 등 기업체의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왔다. 뿐만 아니라 노후 보안등 교체 등 산단 주요시설 보수사업은 물론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의 성과는 지역의 생산물을 지역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역순환경제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또 다른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불산단 내 기업체들의 사회적 공헌은 민선 8기 지역순환경제를 축으로 지역경제 혁신에 나선 영암군의 노력에 큰 탄력을 받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