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했던 면 소재지, 새로운 활기 불어넣어
■ 개장 한 달 ‘cafe 도포로’를 찾아가다 흉물에서 아늑한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 점심 메뉴도 개발…입소문으로 ‘문전성시’
지난달 9일 도포면 소재지에 위치한 옛 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하여 문을 연 ‘cafe 도포로’가 개장한 지 한 달이 되었다. 한때는 방치된 폐건물로 인해 음산하기까지 했던 공간이 이제는 화사한 인테리어와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아늑한 카페로 재탄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 주변에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정적만 흐르던 거리가 생기를 되찾았다.
카페를 방문한 한 고객은 “도포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며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하려 해도 적절한 장소가 없어 읍소재지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제는 카페에서 편리하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처럼 카페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농업인들에게도 중요한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cafe 도포로’는 최근 음료뿐만 아니라 점심 메뉴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메뉴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예약 없이는 점심 식사를 즐기기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도포면은 그동안 조용했던 분위기에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겨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양영철 대표는 “이용객들이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도포면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바쁘고 여유 없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하는 카페가 되겠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cafe 도포로’는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객들에게 불편한 점이 있는지를 묻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하며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카페 내부 환경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건강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양 대표의 포부이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도포면의 지역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도포의 특산품인 멜론을 활용한 과일향이 나는 원두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cafe 도포로’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적하기만 했던 작은 면 소재지 도포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카페 공간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