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입주기업 ‘지역순환경제’ 견인
영암쌀 매달 600~700포 소비 지난해 말까지 4천682포 구입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지역 생산물을 지역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역순환경제가 뿌리내리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대불산단 입주 기업의 영암쌀 소비량은 20㎏들이 1천18포로, 59개 기업에서 매월 600~700포의 영암쌀을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영암군과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의 성과로 분석된다. 지역 농산물 소비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영암군은 지난해 4월부터 대불산단 입주기업에 영암쌀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3개 기업의 구내식당 등에 판매한 영암쌀은 20㎏들이 40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상생협력사업에 나서면서 영암군은 기업 애로사항 청취, 생활민원 해결 등으로 신뢰를 쌓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까지 대불산단 입주기업의 영암쌀 판매량은 누적 4천682포에 달했다.
영암쌀을 포함한 지역 농특산물 구매액은 2천415만원, 영암사랑상품권 1억367만원, 고향사랑기부금 4천670만원에 각각 달했다.
이처럼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지역순환경제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판단한 영암군은 영암쌀 판매를 지역 농산물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불산단 기업의 소비를 기반으로 영암 농특산물의 안정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지역순환경제를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