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포보건지소, 아늑한 카페로 ‘변신’

방치된 건물 주민소통 공간

2025-01-17     시니어 기자단

미관을 해치던 옛 보건지소가 아담한 카페로 변신했다. 

지난 9일 도포면 소재지에 문을 연 ‘cafe 도포로’ 건물은 옛 도포보건지소가 있던 곳으로, 카페로 새로 단장하기 이전까지 장기간 방치된 낡고 빈 건물이었다. 이에 도포면민과 향우들은 면과 군에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며, 2023년 우승희 군수와 함께 가진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또다시 문제가 제기되어 영암군은 골목상권 회복, 주민소통 공간 확보 등을 목표로 정비에 나섰다. 

특히 면 소재지에 주민들이 모여서 차 한 잔을 즐길 공간이 없다는 점이 반영돼 지난해 건축물 내·외부 전체 리모델링으로 주민 공유공간을 조성했으며 입찰을 거쳐 카페 운영자를 선정, 이날 오픈 기념식을 갖게 됐다. 카페는 꽃·나무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고, 창밖으로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주민 사랑방으로, 손님 맞이방으로 두루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 주인 양영철 씨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가게가 되겠다”며 “차 한 잔과 함께 도포면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