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출신 박정현 시인, 시집 발간

2024-12-27     김보연

군서출신 박정현(사진)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이란 페이지를 넘기는 중입니다’가 최근 도서출판 상상인에서 발간됐다.

박 시인의 이번 시집은 1부 소나기 후둑이고 지나가면 어쩌면, 2부 검은 실과 하얀 실의 구분이 모호해질 때, 3부 가지 못한 길은 들어서기 어려운 입구를 가지고 있다, 4부 밤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다다르기도 하고로 구성됐다.

전형철(연성대 교수) 시인은 “박정현의 시는 심미적 감식안을 통해 비극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존재론적 원적(原籍)이 어디에 있는지를 끊임없이 환기시킨다”며 “그는 경험과 기억을 삶의 기저로 재현하며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어둠을 밝히는 잔잔한 빛의 실마리를 찾고 ‘마음의 작품herzwerk’을 탐구하려는 지난한 시적 행보의 소산”이라고 소개했다.


박 시인은 군서면 양장리 신기동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2019년 ‘불교와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직지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