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 김영기·금정 최병순 농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최우수상’ 영예

배·포도 2관왕, 영암 과일 명성 이어가

2024-11-29     신준열 기자

지난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시종면의 김영기(사진 왼쪽) ‘효담배’ 농가가 배 부문, 금정면의 최병순(사진 가운데) ‘꿈꾸는농장’ 농가가 포도 부문 과종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올해 14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과수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과일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과일산업 대전’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엄선된 우수 과일이 출품돼 과원·외관심사를 거쳤다. 

배와 포도 부문 최우수상으로 영암군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국 최고 과일 생산지의 명성을 높였다. 

김영기 농가는 시종에서 10개 품종 이상의 배를 28년째 재배하고 있는 베테랑 농업인이다. 품종별 맞춤형 재배 기술로 초록빛 ‘그린시스’ 배의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입증해 신품종 재배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최병순 농가는 금정에서 포도(샤인머스켓)를 10년간 재배하며 철저한 토양 관리와 비료 적기 공급을 통해 당도 관리에 주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창립된 영암군 포도연구회 회장을 맡아 지역 농가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 농가는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과 천연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실시했고, 이 같은 노력은 당도와 색택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가다.

한편 영암에선 2022년 김영재 농가가 단감 부유 부문 대상을, 2020년 이기열 농가가 배 분야, 2021년 문성문 농가가 단감 부유 분문, 2023년 박문수 농가가 단감 감풍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받았다. 

이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성과는 영암의 천혜 농사환경과 솜씨 좋은 농업인들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이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과일 고장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