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전선 지중화사업 재개
최근 공모사업 65억 원 확보 2026년까지 1.675㎞ 지중화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2차 사업비로 국비 13억 원이 뒤늦게 확보되어 전선 지중화 사업이 재개된다.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 사업공모에 대불산단 2단계 사업(65억 원·1.675㎞)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라남도, 한전, 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등이 기업규제 해소, 대불산단 활성화 등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65억 원의 사업비로 2026년까지 대불산단 13개 구간 1.675㎞의 배전 선로를 지중화하고, 지장 전주를 이설할 수 있게 됐다.
대불산단 지중화 사업은 2006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규제개혁 대표 사례로 대불산단 전봇대가 거론되며 전국의 이슈로 떠올랐다. 대불산단은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산업 위주의 일반산단이었지만, 대형선박 블록, 철구조물 등 조선산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산단으로 바뀌면서 소위 ‘규제 전봇대’ 문제가 불거졌다.
최대 32m의 선박구조물이 산단도로를 자유롭게 이동해야 하지만, 전선 높이는 8~12m로 이를 지탱하는 전봇대가 낮아 물류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도 높았기 때문이다.
대불산단은 2015년까지 80억 원이 투입돼 29개 구간 19.35㎞에서 지중화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2차 전선 지중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형 선박블럭과 구조물 운송 등 선박 기자재 운송 여건이 개선돼 기업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