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한우 농장서 ‘럼피스킨’ 첫 발생

검역본부 정밀검사, 양성 확인 제1종 가축전염병…확산 비상

2024-11-22     김보연

지난 17일 영암지역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이 전남에서는 처음 발생했다.

이 농장은 한우 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가 피부 결절(혹) 등 임상 증상을 확인해 영암군에 신고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과 도 현장조사반(2명)을 해당 농장에 투입해 출입통제와 소독을 하고, 감염축 선별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영암군과 인접 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 등에 대해 19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영암축협 가축시장 등 15개소를 잠정 폐쇄하고, 공동방제단 99개와 시군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5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소 사육농장 336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했다.

럼피스킨은 소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럼피스킨이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여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