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속 벼 수확 시작
2024-09-06 김보연
쌀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8월 중순부터 조생종 벼 수확이 시작되었다.
단경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80㎏들이 쌀 한 가마 가격이 17만 원대로 하락한 이후 회복되지 못하면서, 농업인들은 큰 걱정에 빠져있다.
올해 벼농사는 전반적으로 풍년농사를 이루었지만, 쌀값 하락으로 인해 농업인들은 기쁨보다는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8월 29일, 조생종 벼 수확이 한창인 신북면 모산리 들녘을 찾아, 이상기후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고품질 쌀을 생산한 농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뒤 "농업의 근간인 쌀을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암 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영암쌀 소비 촉진과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쌀값 하락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영암군은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