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민항일운동기념비 건립 추진

추진위, 5월부터 모금…1억 돌파

2024-08-09     신준열 기자

영암농민항일운동기념비(탑) 건립이 추진된다.

영암농민항일운동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윤호, 박중구)는 지난 5월 영암농민항일운동 발생지에 기념비를 세우자는 취지로 모금에 들어가 7월 말 현재 1억300만 원을 모금했다. 

‘영암 영보 형제봉 사건’으로 불리는 영암농민항일운동은 농민과 청년들이 1932년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해 덕진면 영보정에서 항일 만세운동을 시도했다. 이후 6월 4일 영보리 형제봉에 수십 명이 모여 소작권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를 하고, 항일 만세시위를 하다가 73명이 체포됐다.

최윤호 건립추진위원장은 “일제의 불의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선조들의 의기가 후손들에게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영암농민항일운동기념비(탑)을 성공적으로 건립하여 선조들의 의로운 활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