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소통 강화...주민들의 뜻이 반영되도록”

■ 영암신문 2024년 상반기 독자위원회

2024-07-12     영암신문

영암신문은 지난 7월 4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독자위원회를 열었다.

문배근 영암신문 대표가 주재한 회의에는 박철 영암문인협회 회장, 김용술 월출사회적기업협동조합 대표, 오복영 영암문화관광 해설사, 유호진 전 영암군의회 의장, 한정애 전 영암여고 기숙사 사감, 김미연 여성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배근 대표 - 올 상반기 위원회에서는 영암군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각자 의견들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박철 위원 - 농어촌지역의 노령화 공동화로 인구감소는 물론 지역상권이 활력을 잃고 있다. 이러한 난제를 풀기 위하여 영암군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암신문에서 소개하고 공론화하여 영암으로의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군민들이 그 정보들을 알고 활용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특히, 몸이 아파서 지역의 의원을 이용하고 종합병원을 이용해야 할 경우 무조건 대도시로 올라가는데 새로운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영암한국병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소개해서 군민들이 편리함과 함께 시간과 비용을 아꼈으면 한다.

김용술 위원 - 농업·농촌경제의 근간인 경축산업의 으뜸이 소와 쌀농사다. 지금 농촌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국가의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농축산업 분야에 정치인들이 너무 소홀히 하고 있다. 최근 영암신문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축사 신축과 관련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 지자체의 조례 완화, 한우값 폭락사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소멸위기에 빠진 지역과 농업·농촌을 살리고 젊은 농촌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의원들도 관심을 갖도록 영암신문에서 축산업 뿐만 아니라 위기에 놓인 쌀 산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심층 보도했으면 한다.

오복영 위원 - 지역 언론이 단순한 정보나 바른 사실의 전달과 제공을 넘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민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슈의 쟁점을 추구할 때 지역 언론의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이기도 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영암신문이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유호진 위원 - 매스 미디어(mass media)의 중요한 기능은 소통이다. 농업 중심의 대가족 구성원의 생활에서 산업시대의 소가족 구성원의 시대를 거쳐 디지털 시대의 개인 중심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가 소통이다. 소통이 없으면 끊기고 막히고 굳어져서 죽음에 이른다. 영암신문은 고향과 타향을 이어주고 지역 안에서의 소통을 이어주는 역할을 23년째 하고 있다. 경제소득이 창출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발행을 중단하지 않고 언론인의 기능과 사명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최근 ‘영암군 한우 축사조례 규제로 젊은이 농촌유입을 막고 있다’ ‘과도한 축사규제 능사만 아니다’ 등 기사와 사설은 최근의 지역 현실을 잘 반영한 좋은 보도라 여겨진다.

김미연 위원 - 영암신문은 지역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중요한 매체이다. 그래서 단순히 뉴스를 전하는 기능을 넘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에 대한 독자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기사화하거나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독자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정치적으로 논쟁이 되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문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진로상담, 입시정보 등을 다룬 기사를 정기적으로 게재하고 정부지원금, 창업정보, 농업기술 등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한정애 위원 - 우리 지역에 신생아실이 생긴다고 하는데 노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보다 신생아들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책이 보다 많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와 출산 장려를 위해 다양하고도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영암신문이 현장감 있는 기사를 통해 선도해주었으면 한다.
                   
정리=신준열 기자